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長空 회보

[회보 제27호] 특별대담 - “장공정신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 김경재, 김상근, 오영석, 배태진, 인금란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07-11 19:36
조회
943

[제27호] 여름호 특별대담

“장공정신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사회 : 김경재 목사(장공기념사업회 이사장,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참여
김상근 목사(전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오영석 목사(한신대학교 전 총장)
배태진 목사(기장 총회 총무)
인금란 목사(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장공의 삶을 통한 새로운 길찾기

김경재 : 이렇게 네 분을 모시고 장공 선생님을 중심으로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반갑고 고맙습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 즉, 교단과 학교 그리고 교회현장을 진단해 보고 오늘 자리에 함께하신 네 분이 장공정신을 통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점을 놓쳐서 그렇다, 또한 한편으로 우리의 상황이 위기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왜 위기가 발생하는가? 그리고 위기발생의 근본이 무엇인가? 에 대해 서로 말씀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먼저 김상근 목사님은 사회와 관련해서, 오영석 목사님은 한신대 전 총장으로써 학교와 관련해서, 두 분 총무님께서는 교단과 관련해서 말씀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2017년 1월에 장공 서거 30주기를 맞아 장공 신학 혹은 장공 영성의 활성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실천적인 방안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상근 : 장공 선생님을 기억하면 사회 속에 있는 교회, 사회 안에 있는 크리스찬의 이미지입니다. 제가 따르고자 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1982년에 기장 총무를 하면서 캐나다에 계신 장공 선생님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해 성탄절 때 선생님은 휘호 두 쪽을 보내주셨습니다.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뜻이 담긴 휘호를 받았습니다. 좌우명 비슷한 성구로 삼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사회가 어떤 점에서 보면 1987년 민주화 이래로 최대 위기에 와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주의 후퇴, 민생의 어려움, 남북관계 등 3대 위기에 놓여있는데 위기를 가져온 정치권의 책임도 크지만, 이런 위기로 떨어지게 된 데는 여러 요인 가운데 특히 교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장공을 기리면서 장공이 계셨으면 이 위기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했을까? 교회가 지난시기의 영광을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경재 : 장공의 정신은 스펙트럼이 넓어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젊은 후배들에게 장공정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영석 목사님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영석 : 장공 선생님을 이해할 때 장공의 호가 그러하듯이 우주처럼 크고 넓어서 구름처럼 잡으려면 없기도 하고 안 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선 그분이 사회참여 전에 교단과 기독교 목사임을 다시 알아야 합니다. 그분이 예수를 믿게 된 동기를 다시 한 번 해석할 필요가 있고 이것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내산 광야로 돌아가 하나님과 새로운 계약을 맺듯이 훌륭한 어른, 사상가, 신학자, 사회 참여자이신 장공의 핵심이 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듣고 감동 감화되어 예수 믿는 이야기에 나타나있습니다. 인용하자면 ‘크리스찬이 된다는 것은 시시한 범용적인 일이 아니라 그것은 온 천하를 뒤집어 엎는 것보다 귀한 일이다. 이것은 하늘과 땅을 고쳐 만드는 위대한 비젼을 말하는 것이다. 참 그리스도 신자가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겠다.’ 또한 장공은 성 프란시스 전기를 읽으면서 청빈하게 살아야 겠다고 결심했으며, 예언자적인 신앙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었던 때 송창근 목사의 인도를 받아 일본 청산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도서관에서 일과 생활을 했고, 당시 가장 좋은 책들을 수없이 읽었습니다. 초창기 젊은 김재준 목사의 깊은 영성 경험, 깨달음과 성찰은 교파를 초월해 기독교 전체의 삶이었습니다. 오늘날 특별히 신학공부와 목회를 하려는 사람들은 초기의 장공이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것을 잘 살피고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문제는 이런 것들이 희미해 져서 생긴 것입니다. 인권운동 사회운동 통일운동을 한손에 잡고 그분의 핵심에 불타고 있는 예수에게 사로잡힌 바 된 감격과 감동과 뜨거운 열망이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회복해야 신학, 교회, 민족이 살 것 입니다. 사회참여의 외적인 일에만 집중하지 말고 장공을 이끌어가는 근본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철저한 예수의 제자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삶에 동참하려고 했던 내적인 열망과 용기를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개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사회적인 존재입니다. 내 모든 깨달음, 앎, 삶이 반드시 사회에서 사건화 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홀로 고립된 교회일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 며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도 반드시 사회와의 연관 속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교회 안에서는 지나친 권위주의를 깨야 교회가 삽니다. 예수를 주로 모신다는 것은 종교개혁처럼 반드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복음의 사건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경재 : 다음으로 배태진 총무님께서는 교계의 실질적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배태진 : 저는 기장 총무로써 제일 먼저 기장성이 무엇 일까 자문했습니다. 기장성은 장공선생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장공이 복음과 신학의 자유와 예언자정신, 성빈정신도 말하셨으며 성경의 영감에 대 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중핵으로 들어가면 결국 그것이 예수정신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정신이 장공을 통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를 보면 점점 예수 정신이 없어져가고 종교현상만이 무성하고 예수정신의 열매는 없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개독교라 비판받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한국교회의 실상과 실체를 보면서 개 독교라고 비판하는 언론이 제대로 얘기하는 예언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독교의 모습을 봤을 때 더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덜 혼난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는 예수정신하고는 전혀 다르게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려오셨는데 교회는 올라가려 하고, 더 가지려고 하고, 부해지려고만 합니다. 한국교회 의 모습은 장공정신과 예수정신과도 다릅니다. 신자유주의의 무한한 탐욕 속에서 사회와 교회가 이 시대에 다시금 장공정신을 되찾아야 하고 예수의 정신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진정한 장공의 제자들이라면 탐욕적이고 무엇인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김경재 : 인금란 목사님께서는 여성의 시각에서 장공의 핵심을 말씀해주십시오.

인금란 : 사실 저희들이 몇 년 동안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계가 썩었다고 해도 기장은 아니겠지 하며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기장 교인은 무엇인가 달라야한다고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공의 제자들이니까 그렇습니다. 장공 선생님은 여신도회에게 생명, 평화, 정의를 주셨고 여신도회는 스승이신 장공 선생님이 주신 사랑을 따라 장공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장공정신을 성실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경재 교수님을 통해 장공의 맥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습니 다. 저희가 비록 장공 선생님의 깊은 신학으로는 못 가더라도 생명, 평화, 정의를 재해석하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공은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고 그렇게 사신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그 뒤를 따라 그것을 현장에서 강조하며 스스로를 되새기게 됩니다. 어느 한 순간도 장공의 삶이 여신도의 삶과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신도 회원들이 이런 건강한 신앙의 운동을 할 수 있었던 흐름이 장공의 가르침과 실천에 대 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장공의 정치신학이 내포하고 있는 영성적 신학

김경재 : 장공선생님은 1987년 돌아가시기 전까지 동분서주하며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왜 그러셨을까? 질문했을 때, 장공의 정치신학이 내포하고 있는 영성적 신학을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시대상황이 교회를 불러냈기 때문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회참여를 하셨던 것입니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가능했을까요?

김상근 : 장공을 생각하면 보트를 타고 격랑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장공은 쏟아지는 세속적 격랑을 헤쳐 간 것인데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격랑을 헤쳐 가려는 의지, 소명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1988년까지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진보적 기독교가 가지고 왔다고 보는데 그것은 우리가 아는 대로 그 시대에 쏟아졌던 격랑을 거슬러가 는 힘이 우리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한국기독교인 선언’, 즉 88선언이 나오고 나서 교회 안에 저항이 커졌습니다. 그때쯤 자본주의가 기독교의 가치로 받아들이게 되는 상태가 되었고, 이제는 규모가 큰 교회, 재정이 많은 교회로 가치가 역전이 되었다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적으로 격랑을 거슬러가는 힘을 잃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그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장공은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주었고 장공에게는 그 거센 격랑을 헤쳐 가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기장은 그것을 체화하지 못하고 흉내만 냈기 때문에 힘을 잃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자세를 회복해야합니다.

김경재 :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오영석 목사님께서는 교회와 세상의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드려봅니다.

오영석 : 한국교회가 비판받는 이유는 단순한 이유가 아닙니다. 한국교회는 독립운동 후 좌절되었기 때문에 많은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은 사회주의로 가던 지 아니면 교회에서 나갔습니다. 혹은 이용도 목사를 중심으로 신비주의 운동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 관심이 없고 영혼구원의 영역에만 집중했습니다. 이후 한국교회는 역사에 무관심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사회에 다시 관심한 것은 4ㆍ19를 겪으면서 역사에 무관심한 자신들의 모습을 재발견하였습니다. 영혼구원만 부르짖는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새롭게 사고하게 된 것이 4ㆍ19입니다. 바른 정치 없이 교회는 없습니다. 산상수훈에 나오는 ‘의’는 불의한 칼에 죽임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는 큰 세력으로 부활합니다. 역사에서 참된 것, 아름다운 것이 싹튼 것은 불의 앞에 의를 던진 사람이 피를 뿌린 결과물 입니다. 이런 역사 속에서 의인이 고통 받는 것은 새 역사를 창조하는 생산고입니다. 생산고를 겪지 않고서야 어떻게 예수의 제자가 되며 부활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야 말로 참혹한 패배자이며, 성공한 승리자입니다. 장공은 값싼 은혜를 값비싼 은혜로 환원시켰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비범한 기독교입니다. 더불어 교회가 예수의 살과 피를 먹어야 하는데 먹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기장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려면 말씀을 깊이 새기고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장공이 사회참여를 할 수 있었던 이유처럼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수의 피와 말씀을 새겨야 합니다.

김경재 : ‘제3일’지에서 소가 여물을 먹고 다시 되새김질 하듯이 예수의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체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장공신학이 죽었습니다. 장공의 사상을 알려면 장공의 삶과 신학의 변화를 파악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공의 예수정신을 교단 속에서 다시 새김질하고 피와 살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배태진 : 장공정신을 우리 안에 새롭게 해야 합니다. 장공을 통해 기장 교회가 예수의 뜻에 접근하는 촉발점이 되어야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나 한국 신학이 여러 ‘~주의’에 사로잡혀있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바벨론 포로가 되었고 성경에 나오는 일곱 악령에 사로잡혀있습니다. 교회가 더 깊이 겸손 해져야 예수가 삽니다. 다시금 장공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선 장공정신이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에 전해져 야합니다. 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에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정신이 한신대학교에서 만들어 져야 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학교에서 배운 신학을 가지고 목회하는데 신학에서부터 예수의 본 질적인 뜻이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학을 가르칠 때 예수가 전한 것처럼 참 뜻을 전해야합니다. 장공이 예수시대에 살았다면 베드로보다 더 사랑받았을 것입니다.

인금란 : 산상수훈 중에서도 장공 선생님은 애통하는 마음이 컸을 것 같습니다. 분단된 국가에서 서로 싸우는 상황이 아팠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 사회참여에 힘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위기에 봉착한 우리 교단과 학교도 어떻게 복원이 되어야 하나 시급하고 고민스럽지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지도자들이 교회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각자의 교회들이 노력한다면 예수가 살아있는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교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교단도 살 수 있습니다. 장공의 의지를 살리고 노력하면 분명 변할 수 있습니다. 신학교도 목회자다운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 수가 적더라도 그들을 참되게 길러낸 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공서거 30주기를 맞이하며

김경재 : 마지막으로 장공서거 30주기를 앞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구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김상근 : 개독이라는 비판적 표현은 어긋난 대형교회에 대한 비판이지, 참되게 목회하는 교회를 향한 것이 아닙니다. 두 가지만 요청하겠습니다. 하나는 한신대학교 신학과 학부와 신대원에 장공신학이라는 과목을 꼭 개설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의 큰 바탕위에 장공이 점찍은 토대위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배우지 않으면 모르거나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공을 만나고 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장공을 다룬 다큐를 찾아서 교회와 학교에 보급하고 토론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해야합니다.

오영석 : 칼 바르트는 복음을 전하는 신학자나 목회자 가 되기 위해서는 ‘놀라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격을 잃어버리면 신학은 죽은 것이고 개인과 교회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장공 선생님이 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듣고 놀라움을 경험한 것이 교회운동 사회운동으로 이어진 것처럼.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새로운 각성을 하여 회개하고 돌아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영혼 구원에 몰두하여 역사의식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을 예언자적 정신을 발휘하여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학생 때 함석헌 선생의 강연이 지방에서 있었는데 뜻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장공 사상연구 목요강좌를 지방 순회로 계획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공의 정신을 지방강연을 통해 알린다면 함석헌 강연이 큰 사회운동으로 발전한 것처럼 장공 강연 또한 새로운 운동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반드시 정치 경제 교육이 필요합니다. 사회의 부정부패를 분석하여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논의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배태진 : 김상근 목사님 말씀처럼 장공강의가 필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공 강의를 신학교에 개설해 학생들은 필수로 참여하게 하고 목회자들에게도 개방을 하여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총회에서는 홈페이지에서 칼럼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장공의 영적인 체험들도 강연 속에서 나눌 수 있도록 돕겠습니 다. 예장은 한경직을 부활시키려고 노력중인데 우리도 장공을 만화, 영화, 책, 칼럼 등 여러 방법으로 부 활시켜야합니다.

인금란 : 광주에 가서 기장은 어떤 교단인가라는 강의를 했습니다. 개교회에서는 우리 교단이 어떤 교단인 가에 대해 많은 궁금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공 선생님께 직접 배운 제자들이 책임의식을 느끼고 열심 을 내어 장공의 정신을 전승하고 올곧게 계승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태진 :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장공기념사업회에서 장공강연을 지방에서 한다면 총회에서 정기적인 강사비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영석 : 더불어 장공강연을 통해 그분의 깊은 신앙체험과 역사 참여를 각 시찰별, 노회별로 공부하고 토론시킨다면 활력을 얻을 것입니다. 기장 총무는 기장목회자, 장로들이 기장 정신에 따라서 생활신앙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면 좋을 듯 합니다.

김경재 : 긴 시간 대담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장공 선생님의 신학과 실천을 우리의 삶속에 되살리는 일에 교단과 학교, 그리고 각 교회현장에서 다시 새롭게 조명하고 성찰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시한번 오늘 네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별대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공기념사업회 회보 제27호] 2016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