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長空 회보

[회보 제10호] 호소의 글 - “장공 기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호소의 글” / 황성규 목사

작성자
changgong
작성일
2017-07-05 15:51
조회
770

[제10호] 호소의 글

“장공 기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호소의 글”

황성규 목사
(본회 이사장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장공의 출생이 1901년 11월 6일이니 생존하셨다면 만으로 108세입니다. 그 어른의 소천이 1987년 1월, 어언 22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장공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 상당수가 유명을 달리하셨고 생존하셨어도 목회활동이나 사회현역에서 은퇴하셨으므로, 장공의 생활신앙과 사상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몫은, 아무래도 그 다음 세대에게 지워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교단, 기장의 출발과 한신대학교의 신학전통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면, 장공의 삶과 신학, 그의 사회적 공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아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일찍이 기장 총회는 장공기념사업회를 결성하고 역대 총회장들께서 회장을 맡아 운영해왔으며, 박종화 총무시기에 동 사업이 총회의 직접운영에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이 그 실무를 맡기에 이르렀고 제 1대 회장은 총회장 아닌 고 이우정 교수님이 선출되시고, 다시 사단법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우정 장로님이 임기 만료 전에 소천하신 탓으로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제가 이사장직을 맡아 미력을 기울이고 여러 뜻 있는 교회와 동문들의 이해와 후원으로 동 사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수 년 전에, 수유리의 본관인 장공관 건립이라는 대업을 위해서 우리 교단 총회에서 신축헌금을 결의하고 전국의 지교회들이 지난 7년 동안 최선의 헌금을 하심으로써 드디어 금년 8월 25일에, 장공관과 예배당 준공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은총이며,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위대한 사업이 진행되는 몇 해 동안 장공기념사업회에서 필요한 기장교회들의 후원금의 답지가 아주 저조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진작부터 호소하고 싶었지만, 장공관 건립헌금이 바로 장공기념사업이라고 이해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장공관 건립헌금과 장공기념사업은 전혀 별개라는 것을 호소하기가 매우 힘들어 침묵하여 왔습니다.

이제 침묵을 깨고 호소합니다. 장공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금년은 물론, 2010년 예산부터 교회사정에 따라서 다소라도 좋으니 후원금을 반영하시어 후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섬기시는 교회만이 아니라, 목회자님들도 개인으로 후원하여 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난 날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신장 등에서 장공의 위대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는 일반사회는 장공의 제자가 많기 때문에 그 기념사업회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음에 사실 많이 곤혹스럽기도 한 실정입니다. 사실 장공 목사님과 견줄만한 분들의 기념사업회의 재정을 고려하면 우리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리게 됨을 해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그동안 이런저런 모습으로 우리의 기념사업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후원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위와 같이 호소하는 글을 더 이상 드리지 않아도, 우리 모두의 위대한 스승, 장공 김재준 목사님의 총체적인 삶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충정을 깊이 이해하여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1일
사단법인 장공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황 성 규


[장공기념사업회 회보 제10호] 2009년 1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