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장공의 글

[범용기 제2권] (57)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속개된 대구 총회에서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08-25 07:59
조회
611

[범용기 제2권] (57)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속개된 대구 총회에서

1951년 총회는 대구에서 속개됐다.

김재준 사건을 위임맡은 임원회에서는 부산총회 때의 처리안 그대로를 통과시켰다. (초고 297면 참조)

38선이 생기기 전, 이북 노회 총대수 그대로의 이북 ‘총대원’이 정회원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전 총회원 수의 3분의 2가 갑작스레 늘었다. 그들은 ‘은혜갚음’으로라도 미국선교사들과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총회원의 절대다수가 저켠이었으니 김재준 처단은 일사천리로 가결됐다. 대구의 젊은 목사 ‘박병훈’이 장장 2시간에 걸친 고소 이유를 낭독했다 한다.

일제말기, 전영택 목사가 서울에서 ‘새사람’이란 월간지를 간행할 때, 나는 간도 용정에 있었다. 전영택 목사로부터 원고청탁이 왔다. 나는 “정통이라는 이단”이라는 제목의 “엣세이”를 발표했다.

박병훈은 주로 그 논문을 들고 나와 나를 고발하더라는 것이었다.

경기노회 부총대였던 강원용은 수석총대 전필순의 양해하에 역시 2시간 이상 김재준 변호연설을 했다. 세계교회와 세계신학사조의 방향을 곁들여 한국장로교회의 맹점을 통박했다. 그러나 총회로서는 ‘기정방침’이어서 이론을 초월한 ‘독재’로 일관됐다.

총회로서는 거듭하는 불법에 항거하는 총대원들은 절대소수로 몰려 설자리가 없어졌다. 그들은 퇴장했다. 김세열, 이남규, 박재석, 김종대 등 ‘백전노장’들도 퇴장했다. 전라도 장로교회들은 거의 전부가 ‘혁신’ 측이었다. 경상도는 보수 일색이랄 수 있겠고 경기 충청은 반 정도였다.

전체 966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추천조회
공지사항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장공 | 2019.02.14 | 추천 0 | 조회 8374
장공2019.02.1408374
공지사항
[범용기 제6권] (1601) 첫머리에
장공 | 2018.10.29 | 추천 0 | 조회 8838
장공2018.10.2908838
공지사항
[범용기 제5권] (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설날과 그 언저리
장공 | 2018.10.01 | 추천 0 | 조회 8280
장공2018.10.0108280
공지사항
[범용기 제4권] (1) 序章 - 글을 쓴다는 것
장공 | 2018.04.16 | 추천 0 | 조회 9042
장공2018.04.1609042
공지사항
[범용기 제3권] (1) 머리말
장공 | 2017.10.10 | 추천 0 | 조회 9463
장공2017.10.1009463
공지사항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장공 | 2017.08.02 | 추천 0 | 조회 9226
장공2017.08.0209226
공지사항
[범용기 제1권] (1) 첫머리
changgong | 2017.06.26 | 추천 0 | 조회 10643
changgong2017.06.26010643
189
[범용기 제2권] (65) 환도와 재건(1953-1958) - 환도
장공 | 2017.08.28 | 추천 0 | 조회 576
장공2017.08.280576
188
[범용기 제2권] (64) 환도와 재건(1953-1958) - 피난 제3년
장공 | 2017.08.28 | 추천 0 | 조회 506
장공2017.08.280506
187
[범용기 제2권] (63)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기장’은 결과지(結果枝)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531
장공2017.08.250531
186
[범용기 제2권] (62)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기장탄생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579
장공2017.08.250579
185
[범용기 제2권] (61)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경기노회 소집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502
장공2017.08.250502
184
[범용기 제2권] (60)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김재준의 파직통고와 전필순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497
장공2017.08.250497
183
[범용기 제2권] (59)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전필순의 재기(再起)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529
장공2017.08.250529
182
[범용기 제2권] (58)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각 지교회 분쟁의 거친 물결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659
장공2017.08.250659
181
[범용기 제2권] (57)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속개된 대구 총회에서
장공 | 2017.08.25 | 추천 0 | 조회 611
장공2017.08.250611
180
[범용기 제2권] (56)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영락교회 사건 마무리
장공 | 2017.08.24 | 추천 0 | 조회 553
장공2017.08.24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