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장공의 글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9-02-14 09:31
조회
8379

머리말

내가 쓰는 글은 논문도 아니고 격에 맞는 수필도 아니고 식대로의 자서전도 아니고, 그저 그런 글들이다. 구태여 말한다면 잡문, 또는 長空 잡기랄 수도 있을 것 같다.

해외에 있을 때에 凡庸記(범용기)란 이름으로 여섯 권을 간행한 일이 있었는데 故 徐南同 博士가 범용기 두 권을 한 책으로 묶어 국내에서 간행한 일이 있었다. 그것이 국내판의 첫 시도였다.

동지 韓勝憲(한승헌) 변호사께서 나의 미발표된 옛글들을 三民社(삼민사)란 이름으로 출판하여 세 권이 나오고 한 권은 진행중에 있다.

“한신”(韓神)을 졸업하고 선경도서 출판사를 경영하는 김선목 사장이 나의 귀국후 잡문들을 모아 출판하라고 권고하기에 일기식으로 적었는데 두 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생활신앙, 생활신학, 생활윤리 등을 강조해 왔기에 글도 결국 생활기록이 되었고 따라서 일기체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내 생활기록이 얼마나 나 자신에게 충실했느냐 하면 그것도 부끄러움이 앞선다. 기록 자체에는 거짓이 없다하더라도 진짜 부끄러운 부분은 기록에서 의식적으로 뺏었다는 “부정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교적 정직하려고 노력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 귀국직후의 기록들은 해외에서 나를 생각해 주는 친구들의 편지에 좀 더 자세한 회답도 될 것 같아서 “잡문”이지만 큰 맘 먹고 펴내는 것이다.

출판을 맡아주신 선경출판사 金善穆 社長의 노고와 격려에 감사하며 나의 날마다의 삶을 효성으로 돌봐주는 막내아들 관용과 자부 정희에게 고마운 뜻을 말해둔다.

1985년 8.15날에
85翁 長空

전체 966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추천조회
공지사항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장공 | 2019.02.14 | 추천 0 | 조회 8379
장공2019.02.1408379
공지사항
[범용기 제6권] (1601) 첫머리에
장공 | 2018.10.29 | 추천 0 | 조회 8840
장공2018.10.2908840
공지사항
[범용기 제5권] (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설날과 그 언저리
장공 | 2018.10.01 | 추천 0 | 조회 8285
장공2018.10.0108285
공지사항
[범용기 제4권] (1) 序章 - 글을 쓴다는 것
장공 | 2018.04.16 | 추천 0 | 조회 9045
장공2018.04.1609045
공지사항
[범용기 제3권] (1) 머리말
장공 | 2017.10.10 | 추천 0 | 조회 9469
장공2017.10.1009469
공지사항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장공 | 2017.08.02 | 추천 0 | 조회 9226
장공2017.08.0209226
공지사항
[범용기 제1권] (1) 첫머리
changgong | 2017.06.26 | 추천 0 | 조회 10648
changgong2017.06.26010648
429
[범용기 제3권] (161) 北美留記 第四年(1977) - 다시 뱅큐바에
장공 | 2017.11.21 | 추천 0 | 조회 508
장공2017.11.210508
428
[범용기 제3권] (160) 北美留記 第四年(1977) - 오하이오주 데이톤 시에
장공 | 2017.11.20 | 추천 0 | 조회 570
장공2017.11.200570
427
[범용기 제3권] (159) 北美留記 第四年(1977) - 토론토에서 舊友 한경직을 만나서
장공 | 2017.11.20 | 추천 0 | 조회 452
장공2017.11.200452
426
[범용기 제3권] (158) 北美留記 第四年(1977) - 김관석을 TORONTO에서 맞이하여
장공 | 2017.11.20 | 추천 0 | 조회 369
장공2017.11.200369
425
[범용기 제3권] (157) 北美留記 第四年(1977) - 와싱톤에(죄수복 차림의 데모)
장공 | 2017.11.14 | 추천 0 | 조회 655
장공2017.11.140655
424
[범용기 제3권] (156) 北美留記 第四年(1977) - 空白에 숨어 쉬고(Toronto에서)
장공 | 2017.11.14 | 추천 0 | 조회 447
장공2017.11.140447
423
[범용기 제3권] (155) 北美留記 第四年(1977) - 디트로이에
장공 | 2017.11.14 | 추천 0 | 조회 629
장공2017.11.140629
422
[범용기 제3권] (154) 北美留記 第四年(1977) - 뱅큐바에
장공 | 2017.11.14 | 추천 0 | 조회 425
장공2017.11.140425
421
[범용기 제3권] (153) 北美留記 第四年(1977) - L.A.에서의 남은 날들
장공 | 2017.11.10 | 추천 0 | 조회 664
장공2017.11.100664
420
[범용기 제3권] (152) 北美留記 第四年(1977) - L.A.에
장공 | 2017.11.10 | 추천 0 | 조회 558
장공2017.11.10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