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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5권] (103) 동경에서 – Doctors Hospital 입원과 퇴원 -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10-17 08:31
조회
660

[범용기 제5권] (103) 동경에서 – Doctors Hospital 입원과 퇴원 -

5월 11일(월) - Philadelphia의 Friends Center에서 이번 세계평화회의에 초청해 왔으나 건강 때문에 못 간다고 통지했다.

5월 15일(금) - 오후에 이상철 목사와 함께 Doctors Hospital의 Dr. R. Kim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았다.

백박, 소변검사, 심장, 혈압 등은 정상이고 가슴 X-Ray도 Perfect하다. 그러나 혈당이 많아 위험선에 가깝게 상승했고, 신장을 재검사해야 하겠다고 했다.

5월 19일(화) - 정화가 자기 차로 나를 Doctors Hospital까지 모신다. 입원수속을 완료하고 211 병실에 누웠다.

얼마 후에 이상철 목사가 병원에 들러 주치의 Dr. R. Kim과 여러 가지 상담하고 치료에 괘념(掛念)했다.

5월 21일(목) - 입원 제3일이다.

지난밤에 관장약 먹고 철저하게 설사했다. 부었던 몸이 홀쭉해졌다. 80노인이다. “아, 이것이 내 본 모습이었구나!”

5월 22일(금) - 입원 제4일이다.

X-Ray를 찍었다. 그런데 ‘위’ 보다도 ‘간’이 문제다. 오래 된 만성간염이 급성으로 Active하게 됐다. 몸이 부은 것은 이 급성간염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와 ‘대장’에 찼던 물과 가스는 다 나가버렸으니 큰 문제될 것이 없다.

5월 23일(토) - Ultra Sound Test를 받아야 하겠고 받기로 했는데 기계가 한 대 뿐이어서 언제 차례 올지 모르겠다는 것이 Dr. R. Kim의 얘기다.

문병 다녀간 친구가 많다. 이 목사와 신자와 직계 자녀들은 더 쓸 필요가 없지만, 교회에서 노도윤 장로, 김병숙 집사, 사마리아인회 회원들 그밖에 많은 분들이 꽃다발, 화분, 위로금 등을 들고와서 문안하고 기도하고 간다. 이것이 “성도의 교제”다.

김익선 목사의 부지런한 목회심방도 고마웠다.

나는 식욕이 거의 ‘제로’다. 체중은 55.6kg에서 53.6kg으로 줄었다. 2kg 날아간 셈이다.

5월 25일(일) - 입원 제7일이다.

아침에 Ultra Sound Test를 받았다.

5월 26일(화) - 흰 물 먹으면서 Bowel Movement Test하는 것도 제대로 됐다.

5월 27일(수) - 입원 제9일이다.

김정희 장로가 들러 여러 가지 치료 방안을 설명해 줬다.

5월 28일(목) - 전문의들이 간호원들을 모여놓고 나를 ‘교재’로 문답식 강의를 한다.

Asian에게 간염이 많은 이유가 무어냐? 그래도 간염B가 많지 않은 것은 왜 그러냐?

Australian에게 간염B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 봤느냐 등등.

5월 29일(금) - 입원 제11일이다. 체중이 46.6kg로 줄었다.

강인병 목사와 전도사(고 안병부 목사 부인)가 위문와서 기도했고 정혁조 목사도 심방 기도해 왔다.

Dr. R. Kim의 일러주는 말 - “결국 간염과의 장기전을 각오할밖에 없다. 완전섬멸은 불가능하니까 열전을 피하는 의미에서 ‘휴전협정’이라도 지켜야 한다…….”

퇴원하려는 마감 순간에 토론토 민건 박찬웅 회장과 회원 몇 분이 문병왔었다.

5월 30일(토) - 입원 제12일, 퇴원한다.

1:00 PM에 경용과 손주ㆍ손녀들 다 같이 병원에 와서 퇴원 수속을 마치고 퇴원했다. 세 살짜리 막내손자 ‘하준’은 할아버지께 안기면서 “할아버지 Alright?”, “Feel Better?”하고 귀엽게 문병한다.

상철 목사집 정희방에 유숙하기로 했다.

정희는 Master Bed Room에 가고 상철ㆍ신자는 아래층 응접실과 서재 마루바닥에 ‘스폰지’ 요를 펴고 잔다.

‘가정’이란 보금자리에 일종의 Disorder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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