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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5권] (70) 北美留記(북미유기) 第8年(제8년) 1981 – 1981년 Toronto에서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10-11 08:26
조회
608

[범용기 제5권] (70) 北美留記(북미유기) 第8年(제8년) 1981 – 1981년 Toronto에서

1월 1일(목) - 눈오고 추운 날씨다. 영하 25도를 오르내린다.

Weston 집에 있었는데 9:00 AM 쯤에 은용ㆍ행강ㆍ하륜ㆍ남이가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Brampton 자기 집에 모셔간다. 거기서 세배 받으시라는 것이었다.

너무 추워서인지 세배부대도 뜸하다.

은용ㆍ행강ㆍ하륜ㆍ남이,

혜원과 지영, 인철은 배탈로 누워있단다.

영철 부부와 그 자녀,

행강이 차린 ‘세찬’은 풍요하다. 하륜의 생일이 겹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후에 늙은이 부부는 은용 차로 Weston에 돌아왔다. 저녁 때에 정동석ㆍ민혜기 부부가 세배하러 왔다.

1월 3일(토) - 3:00 PM에 Doug와 정선이 새살림 차린 New Market의 그들 집에서 Open House겸 설 잔치를 차려놓고 모든 친척을 초대했다.

정화, 죤과 정희, 은용ㆍ행강과 하륜ㆍ남이, 경용ㆍ효순과 하령, 서희ㆍ하준, 인철ㆍ혜원과 지영이, 지영의 할머니 – 전원 출동이다.

늙은 할아버지의 축복 받고 다들 즐겁게 지냈다.

1월 6일(화) - 저녁에 토론토 민건총회가 이 목사 집에 모였다. 이영삼 씨가 새로 회장이 됐다.

2월 1일(일) - 연합교회 H.C. 그룹예배에서 나에게 설교를 부탁한다. 중고등학생들이다. 나는 그들이 한국청년들이니까 의례 한국말을 알리라 생각하여 한국말로 설교했다. 질문하라 해도 아무 반응이 없다. 결국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도 “덜”(Dull)이었지만 한국말은 한국민족의 ‘얼’이오, ‘정기’의 표징인데 이민 제2대에서 벌써 그렇게까지 조국의 ‘언어’를 상실했다는 것은 민족 자체의 천박성(淺薄性)을 자증하는 슬픈 현실이 아닐까 싶었다. 무슨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절감했다.

5:00 PM에 조원길 목사가 와서 큰절하고 그 동안에 자기가 걸어온 신앙과 생활의 자취를 보고하고 기도하고 떠났다.

지금 수원 근처에서 기장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회중이 약 200명이고 자기 예배당이고 자립운영한다고 했다. Ecumenical Institute의 간부급이어서 종종 시카고에 내왕한다고도 했다. 나의 귀국을 열심으로 권한다.

쾌활, 명랑하고 적극적인 사나이다.

2월 2일(월) - 함박눈이 쏟아진다.

혜원, 행강, 경용 등이 연방 전화를 걸어온다. 밖에 나가지 말라는 부탁이다. 눈길에 실족할까 걱정되는 모양이다. 은용, 행강, 하륜, 남이 모두 저녁쯤에 다녀갔다.

2월 3일(화) - 김정준 박사가 지난 새벽에 서울 자택에서 세상 떠났다는 부고가 왔다.

지금 Drew 대학 대학원에서 구약을 전공하고 있는, 고인의 외아들 ‘영일’ 군이 지급전화로 나에게 알린 것이다. 곧 귀국하려는 짐 꾸리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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