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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214) 北美留記 第六年(1979) - Washington에 민주향군 창립총회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03-15 13:46
조회
496

[범용기 제3권] (214) 北美留記 第六年(1979) - Washington에 민주향군 창립총회

3월 1일(목) - 나는 3월 3일에 와싱톤에서 열린 민주향군 창립총회에 초청되어 오늘 3PM에 최홍희 장군과 함께 토론토를 떠났다.

N.Y.에 착륙했다가 와싱톤에는 5PM에 도착했다.

최덕신 장군의 임시 거주처소에서 하룻밤 지냈다.

3월 2일(금) - 저녁식사는 고 노정일 박사 아들인 노광욱 박사 댁에 초대되었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어마어마한 부자다.

“부자좌익”이란 상반개념이 아무 설명없이 같이 산다.

공자님더러 말하라고 한다면 “야합”이라고 하실 것 같았다.

“인테내슈낼 인” 318호실에 방을 정하고 혼자 잤다.

“시카고”, “디트로이” 등지에서 많은 민주향군 회원들이 모여온다.

3월 3일(토) - International Inn에서 민주향군 창립총회가 열렸다.

최덕신 장군이 임시의장으로 사회했다.

규약이 통과되고 임원선거에서 최덕신 장군이 회장으로 피선됐다.

임창영과 나와 최영희를 고문으로 추대하는데 최홍희는 상임고문겸 사무국장이라고 했다.

임창영과 나에게 격려사를 말하라 한다.

나는 말했다. “박정희는 민주한국을 말살하려고 눈에 쌍불을 켜고 국민의 노예화와 국토의 감옥화에 광분하고 있는데, 같은 국군장성들로서 여기 모인 향군회원들은 박정희 군사독재를 타도하고 민주한국과 민주통일을 추진시키고 있으니 찬하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군대와는 아무 인연도 없고 군인 경험도 없는 순전한 민간인이다. 그러니만큼 군대에 무식하다. 그러나 상임 고문으로 뽑힌 최홍희 장군과는 고향이 같다는 자연감정 때문에 쉽게 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군인이면서도 다재다능하다.

“태권도”라는 우리 민족 “국기”(國技)를 없는데서 창안하여 지금은 “이데올로기”와 국경을 초월한 세계연맹이 조직되고 그 총재로 전세계를 순강하며 그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것은 태권 “도”다.

“술” 없는 “도”가 성립될 수는 없겠지만 “술”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도”가 앞선다는 데 “도인”으로서의 긍지가 있다.

이 위원회 상임고문이고 사무국장이시니 “도”로서의 우리 역사를 빛내주실 줄 믿는다….”

11시에 작별만찬을 나누고 산회했다.

나는 그날밤으로 뉴욕에 돌아가는 분들 차에 편승하여 N.Y.의 메디손스쾌어가든 Statler Hilton Hotel에서 하룻밤 잤다.

속이 울렁거린다.

3월 4일(일) - 호텔에서 쉬었다.

최홍희 장군은 N.Y. 시내 태권도 사범들을 모아놓고 강의와 시범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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