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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197) 北美留記 第五年(1978) - UM 제2회 총회 - “디트로이”에서 -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02-13 18:42
조회
519

[범용기 제3권] (197) 北美留記 第五年(1978) - UM 제2회 총회 - “디트로이”에서 -

8월 17일 - “디트로이”에서 UM 제2회 총회가 모인다. 이 목사 차로 이 목사와 함께 6시간 Drive해서 Catholic 기관인 Mercy Center에 도착했다. 대표자 약 60명이 모였다.

저녁 8시에 개회했다. 내가 또 Keynote Speech라는 걸 맡아했다.

이상철 목사가 사회자였다. 재회의 친구들이 모두 반갑고 반가와했다. 나는 110호실 독방에 배치됐다.

8월 18일 – 오늘은 U.M. 총회 준비의 날이다. 특히 사상적 이념적인 방향 설정과 그 이론체계를 모색하려는 준비의 날이라 하겠다. 강연과 토의가 중심작업이다.

강연자와 연제는 -

(1) 통일문제 … 선우학원

(2) 한국내 현실과 민주운동 … U.P. 총회 부회장

(3) 미국의 대외정책과 한국민주화운동 … Gregory Henderson

중간시간에 청년들의 단막극 – 김자하 작 “임금과 원숭이 재판”이 연출되어서 이채로웠다.

이번 총회에서도 역시 사상적 암류가 흐르고 있었다. 통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그룹이 Number로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시도는 어느 모임에서나 있는 것이어서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남한 민주화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분들과 친이북 자유주의자들과의 분렬기류가 “기우” 이상으로 돋보이게 나타난다. 한승인 장로는 회의를 진행시킬 수가 없게 됐다.

나는 회원석에 앉아 있었다. 언권을 얻어 말했다.

“한승인 장로님이 사회하시느라고 피곤하신데 수고도 덜어드릴 겸, 제가 사회하겠습니다” 했다.

“원래 내가 위원장이니까 내가 해야할 것은 직분상 당연한 것이고 월권도 아니다. 사무국장인 한승인 선생이 나를 대신한 것은 내가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잠잠해졌다.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예정된 시간에 산회를 선언했다.

8월 19일(토) - U.M. 제2회 정식총회가 개회됐다. 내가 사회했다. 계약된 강당사용시간이 12시 반까지기에 “급템포”로 의사를 진행시켰다. 발언은 정식으로 등록되고 사무국에서 인준된 정회원에게 국한시켰다. 12시반까지에 깨끗이 마치고 산회했다.

그레고리ㆍ헨더손 박사는 “김박사님 폭군이오!” 하며 농담한다.

“법대로 한 것 뿐이오. 어디 불법이 있었거든 지적해 보시오” 했더니 껄껄 웃었다. 사실, 거기는 극우에 속했단 수 있는 모모한 분들도 있어서 선우학원에 대한 불만도 한계선 근방까지 상승되 있었는데, 회원도 아닌, “좌” 또는 “친이북”, “통일우선주의자”로 간주되는 분들에게 발언을 허락한다면 장내가 소란하게 될 우려도 없지 않았던 것이다.

본회의가 끝나자 김신형 여사 집에서 전회원을 식사에 초대했다. 식사 후에 잔무처리가 있었다. 의장선거에서 내가 또 강요를 당했다.

“삼선”은 못하게 된 헌법이니까 이것이 나의 마감 봉사다.

분과토의, 사무처리 등을 끝내고 신문학 박사인 이재현 씨로부터 교포 신문사업의 현황과 그 내용에 대하여 상세하게 강습받았다.

김용성ㆍ김신형은 부부가 모두 박사다. 저택도 컸다. 우리 회원 모두가 그댁에서 유숙했다.

8월 20일(일) - 조반 후에 그 자리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승만 목사가 사회하고 내가 설교 비슷한 얘기를 했다.

장기전을 위한 민주운동기금문제도 나왔다. 우선 “신한민보”를 살리기 위해서 김용성ㆍ김신형 부부가 일만불을 냈다. 김용성 박사의 장인 영감이 김상돈 씨고 그가 “신한민보” 경영과 관련되어 있다는 인연 때문이기도 했다고 본다.

끝내고 뉴욕 동지들은 떠난다. 나도 그들과 함께 그들 차로 뉴욕에 동행한다. 거의 한나절 걸리는 자동차 여행은 흥겨웁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피곤해서 뒷자리에 누웠다. 깊은 밤중에 한승인 장로 댁에 와서 유숙했다.

8월 21일 – 한승인 선생 댁에서 사모님이 정성껏 요리한 특종냉면을 대접받았다. 피곤이 풀린다.

8월 22일 – 교회 본부에서 구춘회, 이승만, 김상호 등과 담화했다. 한 장로 댁에서 유숙했다.

8월 23일 – 오늘도 교회본부에 갔다. 구춘회가 중국집에서 점심을 대접한다. 그 동안의 정황을 들었다. 우리끼리서도 간단없는 Counceling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승만 박사 댁에서 유숙했다.

8월 24일 – 저녁은 Mathew Kim 부부가 La Crar라는 불란서 요리점에 초대한다. 순 불란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한승인 장로 댁에서 유숙했다.

8월 25일 – 교회 본부에 갔다. 인도에 주재하는, UN의 UNICEF 총장인 이윤구 박사가 교회 본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 가지 보고, 상황분석, 대책상담 등등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이승만 박사가 이윤구와 나를 “東園”이란 중국요리집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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