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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103) 北美留記 第二年(1975) - 한국의 민주화 인권옹호를 위한 예비회담에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10-19 08:02
조회
386

[범용기 제3권] (103) 北美留記 第二年(1975) - 한국의 민주화 인권옹호를 위한 예비회담에

장소는 제네바, 날짜는 – 1975년 11. 13, 16일

11월 3일 – 이상철 목사와 나는 제네바로 떠났다.

5시 30분 P.M.에 홀랜드의 암스텔담을 향하여 날았다. 몬트리얼에서 약 한시간 머물고서는 들리는데 없다. 단숨에 대서양을 날랐다. 작은 섬으로 밖에 안보이는 영국의 상공을 스쳐 홀랜드의 암스텔담에 내렸다. 짐들은 공항 보관 캐빈에 넣고 홀가분하게 버스로 시내에 들어갔다. 유람성네 올라 운하를 누빈다. 금강석 가는 공장, 렘브랜트의 그림으로 메워진 박물관, 그 밖에 여러 명소를 보았지만 주마간산 격이었다.

8시에 공항에 돌아와 한시간 반만에 제네바에 내렸다. 오재식과 손명걸이 마중 나왔다. 회의장인 카톨릭 수녀원에로 직행했다. 이 닦고, 목욕하니 피곤이 풀린다.

11월 5일 – 한국인 끼리서만 예비회담 – 금후 민주운동의 방향과 정책설정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서다. 점심 후에도 계속했다. 박상증 집에서 저녁 초대, 일본인 대표들과 대담도 했다.

11월 6일 – 종일 회의

아프리카의 나이로비에 며칠 후에 모이는 W.C.C. 세계대회에 가는 도중, 민주화운동에 관심 있는 각국대표들이 우선 제네바에 회동하여 공동전선을 형성해 보자는 것이었다. 박상증이 주선했고 미국 N.C.C. 간부들이 주동역할을 담당했다. 개회식에는 내가 “Keynote Speech”를 하도록 되어 있다.

“크리스찬 선언 – 민주화 운동과 그 역사적 의미”라는 선언문이 이미 영역돼 있었다. 이 선언문은 한국크리스찬 지도자들이 작성한 역사적인 Document로서 독일의 바이마르선언 이상으로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낭독함으로써 Keynote Speech에 대신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거기에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 모인 각국 대표란 서독,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W.C.C. 총회에 가는 인원수대로였기에 회의실은 가득하게 찼었다. 그들은 한국민주운동을 지원할 구체안을 모색하다가 일종의 “데드라인”에 부딪힌 것 같았다. 왜냐하면 같은 사정의 나라가 아프리카, 필리핀, 중남미 등에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일을 한국에 집중시키려면 한국인 민주단체로서의 직접적인 진술과 지원호소가 필요하게 됐던 것이다.

이에 호응하기 위해서 한국인끼리 따로 지하실에 모여 “World Councel for Democracy in Korea”란 조직체르 faksemf고 간단한 규약과 임원과 사업 계획 등을 의결하고 이상철 목사가 대표로 본회의에 보고했다. 깊은 이해와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산회했다.

영국 B.B.C.촬영, 민혁당 무더기 교수형 당시의 광경이 T.V.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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