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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91) 北美留記 第二年(1975) - 雪原의 토론토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10-18 16:42
조회
493

[범용기 제3권] (91) 北美留記 第二年(1975) - 雪原의 토론토

4월 2일 – 큰 눈이 내린다.

일본서 재일교포 인권옹호 사업에 분투하고 있다는 최창화 목사가 연합교회에서 Documentary 영화를 돌리면서 재일교포의 인권옹호운동 보고 강연을 했다. 밤에는 이목사 집에서 최목사와 교회 유지들이 좌담회가 있어서 나도 참석 12시까지 얘기가 계속됐다. 이목사 집에서 잤다.

4월 3일 – 스카보로 경용 집으로 간다. 폭설에 풍속 40마일이 눈보라다. 눈이 집 앞 “헷지”에 부딛쳐 보도는 눈 언덕이 됐다. 아직 갓내린 눈이라 걸음마다 풍덩 빠진다. 버스에서 내려서 5블럭 걷는 동안에 손이 설 얼고 귀도 제것이 아닌 것 같았다. “눈”이 눈, 코를 갈겨 낯이 엉망이다. 가까스로 경용이네로 왔지만 그날 저녁부터 기침이 나고 담이 끓고 가슴이 뻐근하다. 시카고에서는 67명이 눈 사고로 죽었단다.

4월 7일 – 기침은 여전하다. 온 식구가 다 기침인데 늙은 아내가 더 심하다.

4월 8일 – T.V.에서 베트남 함락 기록영화를 봤다. 6.25 때의 서울시민 피난부대를 연상했다.

4월 9일 - “고대”는 군대가 점령하고 “연대, 서강대, 서울대” 등은 자진 휴교했단다.

뉴욕의 이승만 박사로부터 전화 인터뷰, 한국 상황에 대한 대책협의, 성명, 데모, 한국 대사관 점거 등등 교포 사회의 강경한 항거태도를 표명하기로 했단다.

4월 10일 - “선구자”에 “한국교회는 왜 박정권에 반대하느냐?”하는 “아티클”을 썼다.

4월 12일 – 서울에서는 박형규, 권호경, 이춘섭, 조화순 등이 구속되었고 문익환도 잡힌 것 같다고 한다.

4월 12일 – 토론토에서는 “토론토 민건” 주최로 최근 박정권에 의해 추방된 “오글”(Geoge Ogle) 목사를 초청하여 환영회를 열었다. 순서는 나와의 대담과 연합교회강당에서의 오글 목사 강연과 질의문답이었는데 청강자 약 400명이라고 했다. 성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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