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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0110] 한 크리스챤의 宣言(선언)

장공전집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9-03-29 10:24
조회
1407

[0110]

한 크리스챤의 宣言(선언)

「계시와 증언」1939년

歷史(역사)는 反復(반복)하며 興亡(흥망)의 큰 길을 굴러가고 있다. 侵略(침략), 탄압, 革命(혁명) 등의 무서운 爆發(폭발)이 거듭할 때마다 사람들은 다음에 올 새 時代(시대)에 막연한 期待(기대)를 걸어보았다. 그러나 언제나 같은 옛 人間(인간)이 衣服(의복)만 갈아입고 登場(등장)하는 데 지나지 않았다. 저 共産黨宣言(공산당선언)에 당돌히 말하기를 “封建社會(봉건사회)의 廢墟(폐허)로부터 發生(발생)한 近代(근대) 資本主義社會(자본주의사회)는 階級對立(계급대립)을 없이 하지 못하였다. 이들은 또다시 새 階級(계급)을 形成(형성)하고 壓迫(압박)을 가져왔다”하고 이에 對(대)하여 싸움을 宣布(선포)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싸워 얻은 共産主義社會(공산주의사회)가 거의 半世紀(반세기)동안에 남겨놓은 紀錄(기록)은 果然(과연) 어떠한 것인가? 共産黨(공산당) 自體(자체)가 또다시 새로운 階級(계급)을 形成(형성)하고 새로운 형태의 壓迫(압박)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끊임없는 憎惡(증오)와 속임과 죽임과 놀람이 가도록 새 恐怖政治(공포정치)를 强化(강화)하고 있지 않은가? ‘남’을 모조리 죽임으로 ‘나’ 하나의 世上(세상)을 만들려는 것이 그들의 決意(결의)임에도 不拘(불구)하고 ‘남’은 如前(여전)히 늘어가니 恐怖政治(공포정치)의 强化以外(강화이외)에 別(별) 道理(도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方法(방법)으로 階級對立(계급대립)을 없이 하려는 것은 人間性(인간성) 自體(자체)를 無視(무시)한 妄想(망상)이다.

이제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생각해 보자! 結局(결국) 모든 問題(문제)는 ‘사람’ 自身(자신)의 問題(문제)인 것이다. 사람 自身(자신)이 고쳐지지 않고서 사람이 하는 일이 고쳐질 理(리) 萬無(만무)하다. 環境(환경)이 사람을 고친다는 것이 어느 한 部分(부분)의 眞實(진실)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이 環境(환경)을 고친다는 것은 全幅的(전폭적)인 眞實(진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 그것은 結局(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나’를 말함이요 이 하나의 ‘나’를 떠나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人間(인간)의 모든 問題(문제)는 결국 ‘나’의 問題(문제)에 歸着(귀착)된다. 그런데 나의 모습은 어떠하냐? 그리고 ‘나’ 以外(이외)의 數(수)많은 ‘나’들은 다 어떠한 軌道(궤도) 위에서 살고 있는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나를 위한 冷酷(냉혹)한 ‘나’ ‘自己中心主意’(자기중심주의)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옆으로 通(통)한 창문을 가지고 있지않은 ‘原子’主意(원자주의)로 지내는 것이 아닌가? 共産主義者(공산주의자)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人民(인민)을 위하여 산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사실은 ‘共産主義者’(공산주의자)인 나를 위해서 數(수)많은 ‘人民’(인민)을 피의 祭物(제물)로 犧牲(희생)시키는 데 불과하다. 가장 ‘無慈悲’(무자비한)한 自利主義者(자리주의자)들이다. 그런데 所謂(소위) 現代文明(현대문명)이 沒落(몰락)하는 것은 이 廣大(광대)한 이 ‘모래알들’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면 새 時代(시대)는 어떠한 사람들의 손으로 세워질 것인가? 그것은 ‘모래알’의 反對(반대)인 ‘반석’ 위에 세워질 것이며 따라서 我利主意(아리주의)의 反對(반대)되는 愛隣主義者(애린주의자)들의 손으로 세워질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기쁨’에 사는 ‘나’들의 感激的(감격적)인 創建運動(창건운동)에서 眞正(진정)한 새 人間(인간) 새 나라는 誕生(탄생)될 것이다.

새 時代(시대)의 波濤(파도)소리는 水平線(수평선) 위에 遠雷(원뢰)같이 들려온다. 지금 우리는 世紀末的(세기말적) 危機(위기)에 直面(직면)하고 있다. “환란이 닥쳐오거든 너의 救援(구원)이 가까워질 줄 알라”하고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제부터 ‘나’ 自身(자신)을 철저히 省察(성찰)하여 ‘썩어져가는 옛 사람의 욕심’을 斷然拒否(단연거부)하고 하나님의 靈(영)으로 새로 지음받은 人間(인간)으로서 참되게 그리고 사랑의 動機(동기)로 ‘내’가 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善(선)한 大小事(대소사)를 勇敢(용감)히 實踐(실천)하자. 이것을 爲(위)하여 同志(동지)는 團結(단결)하자. 하나님의 나라 참된 새 나라는 이런 ‘우리’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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