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242) 北美留記 第六年(1979) - 船遊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03-26 15:55
조회
620

[범용기 제3권] (242) 北美留記 第六年(1979) - 船遊

79. 9. 15(토) - 오후에 연합교회 박인순 씨가 자기 똑딱선에 이 목사와 나를 초청하여 하루 낚시의 풍류를 즐기자고 했다.

“뱃놀이”라지만 “대동강 뱃놀이”에는 비길바 못된다.

“호수”란 것은 이름 뿐이고 사실은 바다다. 말하자면 內海라 하겠다.

선내 부엌에서 식사와 향기 풍기는 각종 양주들이 나온다. 나도 처음에는 흥겨웠다. 얼마 안되어 바람이 거세게 물결을 치켜 올린다.

똑딱선이 까분다. 낚시는 내렸지만 고기는 외면한다.

나는 원래가 배에 약한 체질이다 속이 울렁인다.

선실 벤치에 누웠다. 넓은 호수가 눈에 푸른다.

한시 한 구절 떠 오른다.

臥着湖上靑一色 天涯孤帆白一點
雄飛雲際向河處
白鷗浮枕萬頃波

전체 966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추천조회
공지사항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장공 | 2019.02.14 | 추천 0 | 조회 8677
장공2019.02.1408677
공지사항
[범용기 제6권] (1601) 첫머리에
장공 | 2018.10.29 | 추천 0 | 조회 9171
장공2018.10.2909171
공지사항
[범용기 제5권] (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설날과 그 언저리
장공 | 2018.10.01 | 추천 0 | 조회 8752
장공2018.10.0108752
공지사항
[범용기 제4권] (1) 序章 - 글을 쓴다는 것
장공 | 2018.04.16 | 추천 0 | 조회 9372
장공2018.04.1609372
공지사항
[범용기 제3권] (1) 머리말
장공 | 2017.10.10 | 추천 0 | 조회 9792
장공2017.10.1009792
공지사항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장공 | 2017.08.02 | 추천 0 | 조회 9690
장공2017.08.0209690
공지사항
[범용기 제1권] (1) 첫머리
changgong | 2017.06.26 | 추천 0 | 조회 10997
changgong2017.06.26010997
959
새해 머리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1987년 1월 19일]
장공 | 2021.01.25 | 추천 1 | 조회 1530
장공2021.01.2511530
958
[귀국이후] (15) [1722] 都市文明(도시문명) 안에서의 감사절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978
장공2019.05.2401978
957
[귀국이후] (14) [1721] 山川(산천)에 歸國(귀국)인사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793
장공2019.05.2401793
956
[귀국이후] (13) [1720] 水原(수원)에서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829
장공2019.05.2401829
955
[귀국이후] (12) [1719] 答禮(답례)의 宴(연)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758
장공2019.05.2401758
954
[귀국이후] (11) [1718] 凡庸記(범용기) 1, 2권 合本(합본) 國內版(국내판) 出版記念會(출판기념회)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818
장공2019.05.2001818
953
[귀국이후] (10) [1717] 1983년 晩秋(만추)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046
장공2019.05.2002046
952
[귀국이후] (9) [1716] 書(서)라는 것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926
장공2019.05.2001926
951
[귀국이후] (8) [1715] 글씨 쓰는 시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894
장공2019.05.2001894
950
[귀국이후] (7) [1714] 첫 환영의 모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039
장공2019.05.200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