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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空 회보

[회보 제20호] 미니 인터뷰 - “지금 이 시대에 왜 ‘장공’이 다시 읽혀져야 되는가?”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07-07 17:27
조회
805

[회보 제20호] 미니 인터뷰

“지금 이 시대에 왜 ‘장공’이 다시 읽혀져야 되는가?”

진리 호흡이 그리운 시대! 《제3일》지 심부름꾼 이기영 목사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와 한국 교회도 예외없이 돈과 권력, 탐욕과 소비주의적 자본주의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이 어두운 시대, 어른이 없는 것 같은 때에 진리 호흡이 그리워진다. 장공의 청빈과 진리추구의 삶과 교회자기개혁정신, 예언자적 역사참여의식, 그리스도 사랑의 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학이 다시 호명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다.

‘Living theology’, 그는 삶과 신학이 하나임을 보여주었다! 한신대 구약학, 이영미 교수

장공전집을 읽으면서 지금도 스스로 나태해질 때 떠오르며 나를 채찍질 해주는 네 글자는 ‘생활종교’이다. 탐욕의 시대, 장공의 버려진 돌에 대한,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과 청빈한 삶은 경쟁과 욕망의 유혹에 휘둘리는 나에게 잠시 멈춰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되새기고, 예언자들의 열정어린 함성에 경청하도록 호소한다. 신학이 부재된 신앙, 신앙이 빠진 신학으로 표류하는 한국 기독교가 신학을 하는 것(doing theology)이 아니라 사는 것(living theology)임을 보여준 “생활종교”가 장공을 거울로 삼아 자신의 모습을 돌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겉치레를 떨구어내고 신앙의 본질을 찾기 위해! 경기교육청 감사관 김거성 목사

장공이 캐나다에서 돌아오신 후 모시고 동해안 일대를 돌아본 적이 있다. 그때 삶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 뭔지 여쭈니,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라”고 거침없이 말씀하셨다. 장공을 다시 읽으며 겉치레를 떨구어내고 신앙의 본질을 찾는 솔직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교회갱신과 사회개혁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할 것이다. 그의 말과 글뿐만 아니라 그가 지향한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질 때에라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글에서는 인간을 향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장공의 신학으로 미국 GTU 박사 학위, 홍경택 목사

장공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래서 그의 글에서는 인간을 향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체온과 시선이 느껴진다. 장공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고자 몸부림치며 질곡의 한국현대사를 살아내셨다. 지금의 현 시국에서 장공이 살아계셨다면 분명 그의 삶의 여정에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생명에 대한 가치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어떠한 이해관계도 초월한 한국사회의 큰 어른으로 통찰력 있는 예언적 목소리와 지도력을 보여주셨을 거라 생각하며 그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이런 신앙의 모험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장공어록집 『하나님만 믿고 모험하라!』 편저자, 김희헌 목사

그분을 상상하면, 화려하지 않은 옷을 입고 용모도 볼품이 없으며 말투도 어눌한 모습이 떠오른다. 장공은 자신을 꾸며야 할 동기를 갖지 않았는데, 그것은 주님만으로 충만했기 때문일 것이다. 장공의 목소리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만 믿고 모험하라!’는 외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앎과 삶과 뜻을 새롭게 하는 모험을 의미한데, 오늘날 이 신앙의 모험이 더욱 필요하다. 그의 신학은 생명과 평화의 빛으로 화육하시는 그리스도를 밝히 볼 수 있는 신앙의 지성, 고난 받는 피조물과 수난의 친교를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제3일의 영성’, 즉자적인 성공과 축복을 넘어 이 세속의 무게를 견뎌내며 주님께 가닿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런 신앙의 모험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장공기념사업회 회보 제20호] 2014년 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