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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空 회보

[회보 제11호] 장공의 시 - 우리민족, 우리나라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07-06 08:26
조회
548

[제11호] 장공의 시

우리민족, 우리나라

長空 김재준

우리민족은 수난의 민족
우리나라는 다리 위에 세운 나라
북에서 끌는 열탕
남에로 쏟아지고
남에서 이는 태풍
북에로 미쳐 불고

용암의 불개천
공동의 회리바람
한반도에 사변이라.

어굴한 고난
죄없는 죄인
수난의 십자가는
우리 민족 등에 지운
죽음에의 짐이었다.

다리 위에 세운 나라
불행한 나라일까?
다리는 좁은 길
길목만 잘 지키면
그것은 내 길
이 쪽도 저 쪽도
Dead end 아니리라.

그래서 거인들은
중간을 잘라
토막다리 만들었다.
제각기 한 쪽 끝만
비스듬히 열어놓고
중간에 맞세우고
미워하라 싸우라
취기기만 했더니라.

그런지도 이제는
두 해 없는 사십 년
민족도 나라도
철들 나이 되었니라.

통일은 지상명령
반대할 동족, 하난들 있으랴
이제 우리는 통일방안을 세운다.
무력이나 외세는 거부한다.
우리의 실정이란,
무력 곧 외세 의존이니
그럴밖에 없겠다.

“제도와 이념을 초월한다.”
이것은 안 될 말,
통일한국의 건국이념은
사전에 충분 토의될
주제니라.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도 그러니라.
자유민주제도냐?
“선의”의 독재냐?
그러나
독재와 민주는 상극개념-
적색이든 청색이든
독재는 독재를 위한 독재-
-“민주”에의 세례 요한은
아니니라.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갖고
성실하게, 꾸준하게
얘기해 보자.
가능한 최선의 합의부터
실천해 보자!

하느님은 다시 물으신다.
“인간아 네가 어디 있느냐?”
“인간 되찾기”가
우리의 당면 과제

잃어진 인간은“탕자”란다.
속량의 사랑만이 그를,
천부는 아들로 영접한다.
그 하느님 사랑은
“십자가”란 댓가를 문다.
이남의 죄
이북의 죄
내 죄 네 죄
외국인의 죄
우리민족의 죄

속량의 십자가는 5천 만 개
십자가-- 속량의 번제단에
층계마다 세워진다.

그 때가 오면,
노여움이 풀리고
봄 바람 따수하여
반도강산 진달래 붉고
소나무 푸르리--

5천 만 껴안고 노래 부르며
“원무”를 추리.

[장공기념사업회 회보 제11호] 2010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