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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글

[범용기 제5권] (54)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풍림(楓林)을 찾아서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10-08 18:44
조회
513

[범용기 제5권] (54)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풍림(楓林)을 찾아서

10월 8일(수) - 박재훈 박사가 단풍구경 가자고 Weston에 들렀다. 우슨 무수케키 고원지대로 해서 죠지앤 베이를 돌 예정이다.

1박 2일 ‘코오스’다.

이번 탐승은 일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기(適期)다. ‘알공킨’을 쉴새없이 달려 ‘킬뻐아’ 쪽으로 건너 헌트빌 모텔에서 하루 밤을 지냈다.

만산홍엽이 작고 큰 호수에 옷기슭을 적신다.

진짜 빨간 단풍나무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래도 심심찮게 섞여서 황금숲과 푸른 송림에 어울려 창조주의 위대한 화폭을 그린다.

헌트빌 모텔에서 잤다.

10월 9일(목) - 나는 지난 밤 산들이 숨쉬는 싸늘한 입김에 한 잠도 못 잤다. 그래도 탐승객의 긍지는 높았다.

오늘은 페리싸운드에 간다. 관광선에 올라, 3만섬 고요한 내해를 돈다.

전라도 다도해를 누비는 기분이다. 섬의 단풍은 아직 채 익지 않았다.

황혼이 짙어간다. 페리싸운드항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토론토로 달린다.

이제부터는 구경도 아무 것도 아니다. 달리는 것이 전부다. 토론토 시내에 들어왔다.

8:00 PM이다. 식당에서 잠깐 요기하고 9:30 PM에 Weston에 나를 내려 놓고 박 박사는 자기 Apt.로 갔다.

‘홍포’와 ‘황금실 맨틀’은 자연의 최후 영광이었다.

겨울이 오면 집착없이 제단에 바치는 성자(聖者)의 속복(俗服)이었다.

박재훈 박사가 베푼 ‘자연’의 ‘향연’은 영광스러우면서도 무상(無常)에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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