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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기 제5권] (35)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제14회 재미 한국인 기독학자회에 그리고 광주학살 항의데모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10-05 08:58
조회
528

[범용기 제5권] (35)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제14회 재미 한국인 기독학자회에 그리고 광주학살 항의데모

- 와싱톤에서 -

5월 22일(목) - 오전 중에 민주동지 그룹의 모임을 마치고 2 PM에 “재미한인기독학자회” 제14회 연차대회에 참석했다. 장소는 와싱톤이다.

동원모 회장의 개회강연이 있고 長空이 개회기도를 올렸다. 곧 회의가 진행되었다.

회의는 강행군의 철야행진이었다. 5월 23일에도 회의가 계속된다.

점심시간에는 전두환 쿠데타 사건과 미국정부와의 관련에 대한 항의 데모에 나섰다. 국무성 앞에 모여 다시 시가로 행진한다.

이재형, 동원모, 이상철, 김병서와 장공이 패거리가 되어 국무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높은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결정권 없는 아랫사람들 만이 남아 있다.

우리 부대에서는 이재현 박사가 대변인이다. 그렇게 선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 그렇게 되는 것이었다. 그는 신문학 박사다. 이론이 명석하고 질의문답이 재빠르고 영어는 두말없이 유창하다.

높은 사람이 없어졌으니 아랫사람과 얘기할 밖에 없다. 전두환의 광주시민 학살사건과 미국정부의 태도에 대하여 질문한다. 무어라고 대답한다. 그 뜻을 다시 파고들이 질문한다.

처음에는 언짢은 기색이었으나 나중에는 저절로 “You are right, but….”으로 나온다.

“당신 말이 옳소. 그러나 내게는 대답할 권한이 없소. 나는 상부에서 ‘하라’는 말밖에 못하는 관리니까…” 결국 우리도 별 성과없이 시가데모대에 합류했다.

오늘이 본국 뉴스 – 김재규에 대한 사형은 이미 집행됐다. 목포와 그밖에 10개소에서 데모대가 전 시가를 점령했다.

5월 24일(토) - 조반후, 예배회에서 한국수난학생을 위해 헌금했다.

임원개선 결과로서 회장에 김병서, 부회장에 함성국, 총무에 이상현, 회계에 안중식 등이었다.

다시 ‘라비’에 모여 앉았다. 이재현 박사와 박상증 박사의 외교담에 2 PM까지 기(氣)가 부풀어 ‘잠’이 ‘발룬’을 타고 허공을 헤맨다.

밤 빵쿠엣 시간에는 에모리 대학교 총장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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