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4권] (109) 역사물 단장 – 조선 자유독립에의 공약
[범용기 제4권] (109) 역사물 단장 – 조선 자유독립에의 공약
벌써 전, 1920년에 ‘레닌’의 볼세비키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총리인 이동휘에게 공언했다. “조선민족이 일본의 식민지 노예에서 해방되어 자주독립국이 되는 것을 지원한다”고.
중국 국민당정부도 1942년에 임시정부 김구 주석에 대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적위치를 승인하고 조선국 독립”을 약속했다.
1943년 11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연합국의 세 수뇌인 미국의 F. 루즈벨트, 영국의 처칠, 중국의 장개석이 이집트의 카이로에 모여 카이로 선언을 발표했다.
“전인민의 노예상태에 유의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조선을 자유독립국가로 한다.”
1945년 7월 26일에 소련도 이 ‘카이로’ 선언에 참가하면서 일본에 선전포고를 공표했다. 일본정부는 1945년 8월 15일, 포츠담선언을 승낙하고 무조건 항복했다.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미, 영, 중, 소는 조선(물론 전체로서의 조선)을 자유독립국가로 인정하여 즉시 국제공약의 의무를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본연태’다.
그런데 여기에 ‘변태’가 또 먹어들었다. 미국은 언제봐도 우리편이 아니었다.
1905년 포츠마스에서 열린 일노강화조약 때에 미국은 일본의 조선에 대한 단독지배를 인정했다. 그것은 1910년 한일합방의 신작로를 닦아준 것이었다. 1917년 란싱-이시이 비밀협정 때, 미국은 극동에서의 일본의 기득권을 재확인했다.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 ‘적당한 시기’, ‘그리 오래잖은 날’에 ‘조선을 자유독립’ 시킨다고 했다. 뭔가 소련과의 밀약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일본 주둔군 무장해제를 이유로 38도선 이북은 소련이, 그리고 이남은 미국이 그 임무를 분담하게 했다. 이것은 미소가 남과 북에 각기 자기 세력권을 구축한다는 묵계가 이미 성립돼 있었다는 암시라 하겠다. 여기서 ‘분단’은 온전히 외세에 의하여 그들 이익에 맞추어 우리 몰래 만들어진 ‘변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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