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장공의 글

[범용기 제3권] (79) 北美留記 第二年(1975) - 제94회 Congress Reception Dinner Party에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7-10-18 09:01
조회
332

[범용기 제3권] (79) 北美留記 第二年(1975) - 제94회 Congress Reception Dinner Party에

1월 29일 오후 쉐라톤 팍 호텔(Sheraton Park Hotel)에서 제94회 Congress Reception Dinner Party가 있었다. 문명자 부부는 표 하나 얻었으니 같이 가자고 한다. 예복으로 정장해야 한단다. 세 주는 예복점에서 “싸이즈” 맞는 예복을 빌려 입었다. 문명자 부부가 입혀주지 않았더라면 제대로 입지도 못했을 것이다.

스스로 우습기만 했다. 평생 “야인”으로 자랑삼아 살아왔는데 이런 원숭이 흉내를 왜 내야 하나 싶어 불쾌지수가 높았다. 어쨌든, 현장에 들어갔다.

칵텔 파아티에서 서성대며 이 사람 저 사람 악수하고 얘기하곤 했다. 새로 뽑힌 의원들을 환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상, 하 양원의 신, 구의원, 고위관리, 백악관 보좌관, 고위 언론인 등 1,200명이 한 홀에 모였다. 부통령 락키펠로도 오고 험프리도 왔다.

우리는 97번 식탁에 앉았다. 먹으면서 7인의 연설을 들었다.

마감 산회 때 “발코니”에서 내려오는 락키펠로 부통령과 악수했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만나뵙는게 큰 영광입니다!”하고 무던히 겸손하다. 문명자는 그게 대견했는지 여러 사람 만나 자랑하고 있었다.

“아무에게도 그런 말 하지 않았는데 김목사님에게만 부통령이 그렇게 존경을 표시했어요!”

부통령은 나를 김영삼으로 오인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문명자는 국무성 출입기자니만큼 여기 모인 정치인도 문여사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헬로 쥴리!”다.

식후에 Ball Room에서 무도회가 있었지만 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전체 966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추천조회
공지사항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장공 | 2019.02.14 | 추천 0 | 조회 7550
장공2019.02.1407550
공지사항
[범용기 제6권] (1601) 첫머리에
장공 | 2018.10.29 | 추천 0 | 조회 7870
장공2018.10.2907870
공지사항
[범용기 제5권] (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설날과 그 언저리
장공 | 2018.10.01 | 추천 0 | 조회 7329
장공2018.10.0107329
공지사항
[범용기 제4권] (1) 序章 - 글을 쓴다는 것
장공 | 2018.04.16 | 추천 0 | 조회 8119
장공2018.04.1608119
공지사항
[범용기 제3권] (1) 머리말
장공 | 2017.10.10 | 추천 0 | 조회 8642
장공2017.10.1008642
공지사항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장공 | 2017.08.02 | 추천 0 | 조회 8396
장공2017.08.0208396
공지사항
[범용기 제1권] (1) 첫머리
changgong | 2017.06.26 | 추천 0 | 조회 9686
changgong2017.06.2609686
959
새해 머리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1987년 1월 19일]
장공 | 2021.01.25 | 추천 1 | 조회 1396
장공2021.01.2511396
958
[귀국이후] (15) [1722] 都市文明(도시문명) 안에서의 감사절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767
장공2019.05.2401767
957
[귀국이후] (14) [1721] 山川(산천)에 歸國(귀국)인사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616
장공2019.05.2401616
956
[귀국이후] (13) [1720] 水原(수원)에서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649
장공2019.05.2401649
955
[귀국이후] (12) [1719] 答禮(답례)의 宴(연)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1576
장공2019.05.2401576
954
[귀국이후] (11) [1718] 凡庸記(범용기) 1, 2권 合本(합본) 國內版(국내판) 出版記念會(출판기념회)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635
장공2019.05.2001635
953
[귀국이후] (10) [1717] 1983년 晩秋(만추)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837
장공2019.05.2001837
952
[귀국이후] (9) [1716] 書(서)라는 것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691
장공2019.05.2001691
951
[귀국이후] (8) [1715] 글씨 쓰는 시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607
장공2019.05.2001607
950
[귀국이후] (7) [1714] 첫 환영의 모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1798
장공2019.05.200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