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장공 김재준 목사의 자서전 『범용기』(각주해설판) 제1권을 작업 현황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20-08-24 16:29
조회
197

장공 김재준 목사의 자서전 『범용기』(각주해설판) 제1권을 작업해서 교보문고에 등록했습니다. 차후 승인이 나면(아마 이번 주중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번 『낙수』처럼 판매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부터는 인터넷으로 몇 페이지 미리보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캐나다에서 발행된 『범용기』를 기본으로 하고 어려운 한자어나 등장인물 등을 각주로 설명해서 독자들이 읽기 쉽게 작업했습니다.



『범용기』는 한 개인의 자서전으로 6권이 넘는 분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량인 동시에 1901년부터 1980년대 초반의 삶을 정리하셨기 때문에 격동의 역사를 때로는 주체적인 참여자로, 때로는 주변의 목격자로 바라보면서 한 개인의 느낌을 솔직하게 정리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격동의 한국의 역사, 특히 1960년대 이후의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됩니다.



내년이면 김재준 목사님이 태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기념사업회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120주년에는 김재준 목사님에게 의미있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기존의 기념사업회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김재준 목사님의 자서전인 『범용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보급하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에게는 다소 낯선 문장이기에 최대한 각주를 통해서 의미를 해설하였고, 범용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각주를 통해 설명한다면 『범용기』를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책을 하나 출간하려면 재정적으로 상당한 비용이 요구됩니다. 지금 기념사업회의 상황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침 교보문고를 통해서 인터넷출판 시스템(POD)을 활용하면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이렇게라도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재준 목사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 함께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동료인 함석헌 선생의 경우를 보면, 한길사에서 ‘만화 함석헌’(전3권)을 이미 세상에 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장공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화 김재준’은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길사에서 지난 2016년에 ‘함석헌 선집’(총 3권)을 발행하였는데 기존의 함석헌 전집을 저본으로 삼고 각 글이 최초 게재되었을 때의 원본과 대조해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이 선집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정본 함석헌 전집’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언젠가 들었습니다. (향후 『장공전집』도 이런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향후 『정본 김재준 전집』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데 있어서 몇 차례 수정된 글 보다는 장공의 글이 최초 게재되었을 때의 원본에 가까운 것이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 프로젝트가 가동될지 몰라서 장공의 글의 원 출처를 찾고 원문과 대조하는 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범용기』(각주해설판)은 전문적인 출판사를 통해서 출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김재준 목사님에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작업을 하면서 『범용기』를 거의 열 번 이상 읽으면서 캐나다판 원본과 대조하면서 최대한 원문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범용기』 총 6권(추가적으로 범용기 속편 2권을 포함하면 총 8권입니다)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념사업회에 후원하시는 분들은 『범용기』 제1권이 승인되면 한 권씩 감사의 표현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다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